국제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도약 중인 여수가 전지훈련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수시 체육지원과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약 85명의 요트 동계 전지훈련선수단이 여수를 찾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요트 국가대표선수단 29명은 3월말까지 동계합숙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 요트협회 선수단 8명도 2월말까지 여수 소호요트경기장 일원에서 동계 강화훈련을 소화했으며, 광주광역시 요트선수단 4명도 57일간, 충청북도요트협회 선수단 10명도 이달 24일까지 동계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선수단은 소호요트경기장 합숙소와 소호동 디오션리조트와 인근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생활하면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들 요트 훈련단이 겨울철 전지 훈련지로 여수를 찾는 이유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수온으로 훈련이 용이한데다, 선진국 수준의 요트 경기장과 마리나, 접안시설 등 충분한 훈련 인프라를 갖추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주(완주)~순천간 고속도로(2011년4월29일 전면개통), 여수엑스포역까지 이어진 KTX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수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도시로 해양스포츠 산업과 관련해 오랜 전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항만레저도시로 일찍이 이름을 알려나가면서 요트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해양수산부장관배 국제요트대회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8월에는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함으로써 해양관광레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수시는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815억원을 두입해 엑스포지구에 300여척이 계류할 수 있는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조성키로 했으며, 36억원을 들여 연내 웅천지구 공공마리나 부지내 해양레져스포츠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한려해상 및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수려한 해양관광자원을 밑바탕으로 여수가 해양레포츠의 산실로써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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