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평가받고 있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고위 임원진이 인천항을 방문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창이국제공항 펑준핑 副부사장 일행 4명이 6일 오전 공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가 주관한 ‘2014 TIACA 항공화물포럼 및 전시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으며, IPA에는 인천항에서 처리하고 있는 Sea&Air(해상·항공 복합운송) 화물 처리 현황을 청취하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중회의실에서 인천항 Sea&Air 복합운송 현황을 청취한 이들은 2013년 물동량 처리실적 세계 2위인 싱가포르항과 인천항의 동반자적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인천항 내항에서 한중 국제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위동항운의 복합운송화물 작업현장도 직접 둘러봤다.
Sea&Air 화물은 선박(카페리)과 항공을 결합한 복합운송시스템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화물을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거쳐 미주ㆍ유럽 등지의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펑준핑 副부사장은 “인천과 싱가포르는 항만과 공항을 가까이 두고 있다는 공통의 비교우위를 가졌다는 점에서 비슷한 특성을 공유하고 있고, 인천이 항만과 공항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이번 방문에서 배우고 싶었다”며 “싱가포르도 인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권역을 묶어 복합운송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IPA는 밝혔다.
한편 2013년 인천항의 Sea&Air 화물은 4만1815t으로 2012년(3만3390t) 대비 25.2% 증가했으며, 올들어서는 8월까지 2만4461t을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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