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물류기술 주간동향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030년 수송 차량의 수요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연비향상과 환경보호를 위해 나노기술이 융합된 타이어를 개발할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노기술 방식의 무공해 합성고무 생산은 환경보호는 물론 타이어의 접지력을 향상시켜 수명이 연장된다고 설명한다. 보고서는 나노기술의 융합을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과 나노물질 개발을 위한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업계가 신속하게 나노물질을 적용한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정부의 기술 표준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 영역에서 기술적 진보를 주문한다.
▲주행저항 : 타이어 자체의 주행 저항 개선을 통해 최대 10%까지 연비 개선
▲내마모성 : 내구성 강화에 특화된 나노물질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타이어의 교체 주기를 연장함으로써 수송 업계의 운영비 절감과 환경보호 실현
▲젖은 노면 제동력 : 수송 차량 사고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 부족 문제를 미세 나노 기술로 해결의 필요성을 주문한다.
이 같은 기술적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책지원은 물론 사용 가능한 기술 및 자료를 체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덧붙여 정부와 업계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고서는 환경, 건강 및 안전에 초점을 둔 다각적 정책 마련이 필요하며 나노기술 적용을 위해서는 관련된 사회 경제적, 환경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립해 업계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각 산업 분야에서 새롭게 개발된 나노소재를 타이어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는 지난 2년간 실시한 타이어 산업 프로젝트와 지속 가능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종합적 결론도 제시하고 있어, 업계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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