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과 6월 누계 처리실적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닝보·저우산항이 7월에도 폭발적인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세계 주요 컨테이너항만 중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닝보·저우산항은 누계 처리실적(1~7월)에서 전년 대비 11.6% 늘어난 1130만3천개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해 부산항을 64만TEU차로 앞섰다. 지난 6월 누계 처리실적에서 부산항을 50만TEU를 앞선 닝보·저우산항은그 차이를 더욱 벌렸다.
부산항은 7월 월간 처리실적에서 150만TEU를 넘어섰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150만TEU를 돌파한 부산항의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1066만1천TEU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처리 실적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4만7천TEU를 처리했다.
세계 1위항인 상하이항은 7월에도 순조로운 물동량 상승세를 보이며 세계 주요항만 중 가장 먼저 2천만TEU를 달성했다. 올해 2월을 제외한 나머지 월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 300만TEU를 돌파한 상하이항은 7월 305만TEU를 처리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300만TEU를 달성하지 못한 상하이항은 올해 연초부터 눈부신 성장을 거두며 300만TEU 돌파를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항의 누계 물동량(1~7월)은 2031만TEU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2천만TEU 돌파를 목전에 둔 세계 2위항 싱가포르항은 전년 대비 3.5% 상승한 1943만5천TEU를 기록했으며 4위항인 홍콩항 역시 3.5% 상승한 1313만1천TEU를 기록했다. 반면 3위항인 선전항은 1306만6천TEU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5% 감소하며 뒷걸음질 쳤다.
중국 전체 항만의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중국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중국 전체 항만의 7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한 1705만TEU를 기록했다. 상하이항과 선전항 등 상위 2개 항만이 성장률이 낮은 성장률에 그친 반면, 닝보·저우산항과 칭다오항의 물동량 호조가 전체 물동량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연해부 주요항은 4% 증가한 1532만TEU, 내륙항은 8% 감소한 173만TEU로 집계됐다. 1~7월 누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억1387만TEU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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