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기 선사들의 정시 도착율이 5월보다 올랐으나 지난해보단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해운 전문 저널 컨테이너라이제이션(CI)은 지난 1일, 해운전문분석기관인 씨엔텔 마리타임애널리시스(Sealntel Maritime Analysis)가 분석한 정기 선사들의 선박 정시 도착율을 발표했다.
6월 정기선사들의 평균 정시 도착율은 75.6%로 나타났다. 5월의 75.3%보다 조금 상승한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정시 도착율이 78.4%인 것에 비하면 아직까지 저조한 수준이다.
국적선사 한진해운은 6월 선사별 정시 도착율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진해운의 정시 도착율은 78.9%로 나타났다.
6월 정시 도착율이 가장 높은 선사는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이었다. 머스크라인의 6월 정시 도착율은 87.2%이었다. 머스크라인은 올 1월부터 꾸준히 가장 높은 정시 도착율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독일의 함부르크수드로 85.2%의 도착율을 기록했다. 5월 3위를 차지했던 CSAV는 한진해운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물러 났다.
가장 낮은 정시 도착율을 기록한 선사는 짐라인, NYK, MSC였다.
시엔텔 마리타임 애널리시스는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G6 얼라이언스의 정시 도착율이 다른 얼라이언스에 비해 낮다고 지적했다. 집계에 따르면 G6 얼라이언스의 평균 정시 도착율은 41%로 12개월 연속으로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정시 도착율 하위권을 기록했다.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머스크라인은 97%, 한진해운은 71%, 케이라인은 75%, UASC는 69%의 정시 도착율을 기록했다.
씨엔텔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앨랜 머피는 “G6 선사들의 정시 도착율이 부진한 것은 화주들에게 만족할 만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시 도착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선박이 늦게 입항한다는 뜻이다. 앨랜 머피는 때늦은 입항은 연료를 많이 소비하게 되므로 선사들의 비용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로 해운경기의 불황으로 최근 몇 년간 선사들은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춰왔다. 앨랜 머피는 비용 절감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정시 도착율을 높이는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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