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미디엄레인지)형 프로덕트 탱커시황이 대서양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선적-유럽 양하 경유 및 유럽 선적-미국 양하 등을 합한 대서양 라운드 용선료는 하루당 1만2천~1만3천달러로 채산 라인인 1만달러대 중반에 이르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은 드라이브 시즌 종료에 따라, 미국산 나프타의 아시아 대상 원거리 트레이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동서의 선박 수급 밸런스가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MR시황은 2월 중순 이후, 대서양 시장이 침체돼 6월말까지 하루당 1만달러 하락한 낮은 수준이 계속됐다. 침체의 한 요인으로 미국 대한파에 따른 난방용 경유의 내수가 증가해 수출량이 둔화됐다. 또한 올해 초까지 아시아 대상 물동량이 순조로웠던 미국산 나프타가 드라이브 시즌 도래와 함께 일본 소비로 돌아서면서, 태평양으로 향하는 MR형이 급감, 대서양 선박잉여로 이어졌다.
한편 태평양의 라운드 용선료는 1만3천달러 전후로 안정적이다. 6월말까지는 대서양의 침체로 동고서저의 경향이 현저했으나, 최근 두 수역의 균형이 개선되고 있다.
향후 전망을 둘러싸고, 가을 이후 북반구의 난방 수요의 영향으로 다시 한번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 우려요소는 투자펀드의 자금을 배경으로 발주가 급증한 신조선의 공급압력이다.
올해는 MR형에서 총 100척 규모의 준공이 계획되고 있지만, 건조 조선소는 경영난에 빠진 한국 중견조선이 중심이기 때문에, 미준공 및 취소가 증가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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