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10월29일 기준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이 2000만TEU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로 부산항 개항 이래 최단기간 2000만TEU 달성을 기록했다. 같은 화물량을 지난해엔 11월12일에 도달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일 더 앞당겨졌다.
부산항은 2017년 한 해 2049만TEU를 처리하며 처음으로 연간 물동량 2000TEU를 넘어섰다.
올해 부산항은 1~9월 동안 지난해보다 5.4% 더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연간 물동량 2315만TEU를 넘어 역대 최다 물동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BPA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사태 등으로 물류 혼란, 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부산항은 8년 연속 2000만TEU가 넘는 화물을 처리하며 글로벌 허브 항만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에서도 2000만TEU를 최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과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부산항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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