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약보합세가 계속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중국에서 건설 활동이 둔화되면서 철광석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시황이 지속됐다. 10월2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6포인트 하락한 1410으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4916로 마감됐다.
중국 정부의 연간 조강 생산 목표 시행을 앞두고 제철소들이 조강 생산을 축소하면서 케이프선 시장은 뒷걸음질 쳤다. 중국 내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정부 당국은 경제 회복을 위해 여러 정책들을 내놓을 걸로 예측되지만,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게 흐르면서 이번 주에도 시황 반등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포인트 내린 1856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0월25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110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신규 화물이 더디게 유입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곡물 수출이 지지부진하고, 유럽향 석탄 물량이 저조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박 운항이 제한될 거란 우려가 나왔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발 석탄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5포인트 떨어진 1201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684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태평양 수역에서 부진하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시황을 지지했지만, 태평양 수역은 선복 적체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우기로 인해 석탄 수출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40으로 전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183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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