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의 해양오염 유출사고에 대비하고 사고 발생시 발 빠른 초동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에서 여수산단환경협의회를 비롯한 9개 화주사와 ‘광양항 해양오염 방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액체화물을 취급하는 중흥부두와 석유화학부두에서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계 기관은 상호 협력해 협의회의 해양오염방제선 해진1호(82t)와 공사의 월드마린호(35t)를 지원하고 부두 내에서 상주 근무하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초동 대처키로 했다. 또한 해양오염 사고의 사전 예방활동은 물론 위험물부두의 안전을 위해 시설물 점검 및 유지보수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선원표 사장은 “이번 협약은 여수·광양항 관계기관들이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양오염 유출사고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사는 여수·광양항 항만시설 안전관리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의 해양오염방제선은 전동 릴 오일펜스 등 오염방제 자재를 탑재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에 대비해 정기순찰과 장비점검, 분기별 모의 방제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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