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4 15:56
‘황금알’ 중동 물류산업…내년 15.4% 성장 전망
중동 물류산업 발전, 경제 유발 효과 커
중동지역의 물류 허브 구축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전문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ivan)은 2013년 아랍에미리트 전체 물류산업 규모를 234억 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이는 아라에미리트 전체 GDP의 약 6%에 해당하는 규모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아라에미리트의 물류산업 규모가 2015년까지 15.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으로는 27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 같은 배경에는 수십억 달러가 투입된 고속 수송 인프라 구축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의 에너지 수출 증대 또한 물류산업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랍에미리트가 그 동안 추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허브 구축 사업의 영향이, 현 시점에 산업 전반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 및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아랍에미리트의 물류산업 발전이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에도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카트르 등 6개 회원국은 성공적인 아랍에미리트 물류허브 구축 모델을 자국 물류산업에 도입해 건실한 진척 과정을 보이고 있다. 또 이들 국가들은 아랍에미리트 물류 시설을 활용해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량을 늘렸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회원국 간 철도 및 도로 수송망의 추가적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들은 “현재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각 지방 도시를 연계시킬 수 있는 육상 수송망 확보를 통해 더 다양한 물류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복합운송 설비 구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해운 서비스만으로는 복합운송과 같이 더 저렴한 수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화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에너지 수송비용 측면에서도 철도 활용이 기존 파이프라인 구축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미래 물류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만과 공항 내 관세자유지역 확대, 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의 정책과 규제 통합 등도 주요 논의대상이다”고 설명한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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