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기 생산유통업체인 EAS플랫폼은 유럽형 모듈 냉동탑차 CX 6200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안성콤플렉스센터를 설립한 뒤 첫 번째로 선보인 신제품이다.
EAS플랫폼은 스웨덴 히아브(HIAB) 그룹 제프로(ZEPRO) 브랜드의 한국총판으로, 테일리프트(Tail-lift) 냉동탑차 등의 물류 장비와 자동화 설비 솔루션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CX 6200 냉동탑은 EAS플랫폼이 처음으로 자체 생산하는 제품으로, 모듈 설계를 통해 온도 보존과 내구성을 향상하고 사후 관리(AS)를 용이하게 한 게 특징이다. 상용차 소음을 줄여 정숙도를 높인 것도 장점이다.
최근 냉장냉동 상용차 온도를 조작하는 장치를 판매한 제조업체와 설치업자, 이를 사용한 운송 기사 등이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는 만큼 향상된 온도 관리 기능은 물류업계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AS플랫폼은 지난 9월 샘플 공급 계약을 마치고 이마트 대구물류센터로 출고를 마쳤다. 이마트 대구물류센터의 권기섭 고객은 “기존 차량에 비해 냉각 속도와 보존율이 체감될 정도로 좋다”며 “더운 날씨에도 별도의 조작 장치 없이 온도를 목표치까지 낮출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 박성기 대표는 “재질, 모듈 방식의 설계와 공정 과정을 통해 온도 관리 기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제품 신뢰도를 담보하려고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자동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신제품 양산에 착수하고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AS플랫폼은 지난해 8월 특수상용차의 설계 생산 장착 사후서비스(AS)를 모두 할 수 있는 콤플렉스센터를 안성에 개장하고 생산·유통기지를 기존 인천 용인 김포 화성과 함께 총 5곳으로 늘렸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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