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단체인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전해노련)은 현재 공공기관에 적용되는 총인건비 모수에서 건강검진비 항목을 제외시켜 줄 것을 기획재정부와 한국노총 민주노총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해노련은 지난 19~20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한국해양진흥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4분기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정부의 총인건비 규정을 보면 지방공기업은 건강검진비가 총인건비 모수에서 빠져 있지만 중앙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여전히 건강검진비를 총인건비 모수에 포함해 경영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지방공기업은 행정안전부, 중앙공기업과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에서 경영평가를 받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노조 위원장들은 노동자의 건강관리가 국가 경쟁력이란 점을 들어 총인건비 모수에서 건강검진비를 제외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전해노련 송명섭 의장(
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째)은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국회의원 간담회와 해양수산부 장관 간담회를 개최하는 내용의 2025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분기별 정기회의 장소는 ▲전남 목포 한국어촌어항공단 서남해지사(1분기) ▲ 부산시 강서 한국선급 본사(2분기) ▲부산시 기장군 한국수산자원공단 본사(3분기) ▲서울시 서초구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본사(4분기)로 확정했다.
회의를 개최한 해양진흥공사 김정훈 노조위원장(
사진 앞줄 왼쪽에서 6번째)은 “혹한의 날씨에도 전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전해노련 소속 모든 위원장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공사의 건전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협력·소통하여 보다 나은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명섭 의장은 정기회의와 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
사진 앞줄 가운데) 간담회를 마련해 준 공사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전해노련 14개 기관이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에도 국민들에게 좀 더 나은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조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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