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조선해양 전문전시회인 ‘포시도니아 2014’ 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금번 전시회는 그리스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총 93개국의 185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 세계 선단의 10%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선주들이 대거 참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2006년부터 5회째 한국관을 개관한 코트라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올해 부산 지역 유망 기자재업체들의 그리스 선주에 대한 마케팅 기회를 넓혀 주기 위해 부산경제진흥원과 손을 잡고 협력관을 구성했다. 3개 기관이 협력한 한국관은 총 14개사가 참가했고 조선소관, 한국선급과 함께 ‘한국 클러스터’를 형성해 국내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는, 한-그리스 간 조선·해운산업 발전 협력을 위한 국가차원의 행보가 이어졌다. 지난해 방한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한-그리스 조선·해운 협력 논의에 이어, 금번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윤상직 장관이 그리스를 방문해 그리스 해운부 장관과 협력에 관해 논의, 관련 MOU를 체결해 향후 한국과 그리스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KOMEA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망 기자재 업체들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한국관 규모 확대는 물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금번 MOU 체결 등을 통해 한-그리스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짐에 따라, 국내 기자재 업체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건의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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