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여수해양경찰서와 섬 지역 응급환자에 대해 헬기와 경비정을 이용해 신속하게 송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0일 체결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여수시는 올해 2억원을 투입해 손죽도에 야간에도 이·착륙이 가능한 헬기장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거문도, 초도, 동도, 소거문도, 평도, 연도, 광도 등 8개 섬에 헬기장을 신설 또는 보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해경경비함정과 헬기를 신속하게 출동시켜 도서민의 생명을 지키고, 이송 중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시 보건소 의료진을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현재 여수시는 삼산면에 구급차를 확보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주말과 공휴일, 야간에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중보건의 2명을 상시 배치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앞으로 유관기관과 공조를 맺고 경비정 및 헬기를 이용한 환자 이송 과정에서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도서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안전망 확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 섬 지역에서는 매년 평균 200여건에 달하는 응급상황이 발생, 119 소방대와 여수해경 경비정,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여수항공대 헬기를 통해 환자를 육지로 이송하고 있다.<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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