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선업 업황이 지난해와 유사, 수주금액의 정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신용평가 정민수 실장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조선업의 수주물량은 늘었으나 수주금액은 정체, 올해도 이와 같은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상선분야의 저선가물량 소진에는 1~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며, 해양플랜트도 초도프로젝트 수행시 손실발생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싱가포르 조선소의 드릴선 수주 등으로 고부가가치 선종분야도 경쟁강도 강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위기 이후 하락폭이 컸던 대형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선가는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정 실장은 물동량의 획기적 증가 없이는 추가적인 수급여건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조선업체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LNG선은 과거 발주 위축에도 선가하락 폭이 적었으며 최근 발주 증가에도 선가상승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고부가가치 선종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까지 이전까지 신규수주 감소세로 선수급 유입이 감소되면서 운전자본 소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고수익 추구로 수주한 드릴선과 해양플랜트는 운전자금 부담과 이자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주장하며 단기적으로 재무부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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