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7 09:15

새해새소망/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민수 본부장

새로운 기회 만들어가는 한 해 되길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의 도전과 성과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이 시점에서 올해도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됩니다. 지정학적 불안정과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관세 분쟁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와 고금리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고환율로 인해 기업과 가계의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또한,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해법 모색과 기후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올해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특히, 기후테크와 인공지능(AI)과 같은 혁신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년은 대한민국 해양수산 정책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해입니다. 오는 4월, 해양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을 논의하는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됩니다. 또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바다의 날 3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우리나라 해양수산 분야의 역량과 성과를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격변의 2024년을 뒤로하고, 불확실성과 변화의 시대를 맞이한 2025년은 푸른 뱀의 해가 가지는 상징성과 그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청사(靑蛇)의 해는 지혜, 혁신,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합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를 헤쳐 나갈 지혜가 필요하며, 더 높은 도약을 위해선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됩니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모든 분들께서 지혜와 혁신의 힘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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