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글로벌 1~3위 선사가 운영하는 ‘P3 네트워크’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BPA는 P3 네트워크가 올 하반기부터 운영될 것으로 예상,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선사와 운영사, 학계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부산항 네트워크’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내달 첫 모임을 갖는 부산항 네트워크는 현재 부산항이 직면한 현황과 문제점 등을 함께 연구하고 토론해 P3 네트워크 등 글로벌 해운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PA는 또 노선별로 30~4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P3 네트워크의 운항노선에 대한 경로 분석을 통해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운항노선인 동서항로(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유럽~북미)와 개별 노선인 남북항로(아시아-중남미, 아시아-아프리카 등)를 대상으로 환적물량 경로를 분석하고 이들 화물을 부산항으로 유치하기 위해 선사들을 부지런히 찾을 예정이다.
또 부산항내 터미널간 환적물량의 효율적 운송을 위한 공동배차센터(ITT 코디네이션센터) 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선사들의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한다.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글로벌 1~3위 선사(덴마크 머스크, 프랑스 CMA-CGM, 스위스 MSC) 동맹인 P3 네트워크의 출범을 승인하며 초대형선이 주요 항만에 직접 기항하고 환적화물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부산항은 전체 물동량 가운데 환적화물이 49%에 달하는 환적중심항만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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