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 이용자들의 안전향상을 위하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항만에 특화된 해양기상 국지정보를 수신한다고 밝혔다.
그간 활용한 해양기상 정보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동해남부 앞바다와 먼바다로 나눠 정보를 제공받아 울산항에 특화된 해양기상정보를 수신받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따라 UPA는 울산항의 기상악화에 따른 안전대비를 강화하기 위해 울산항에 특화된 해양기상 국지정보를 제공 가능한 민간기상업체를 발굴해 울산해양항만청과 공동으로 한 달여간의 시범 서비스 평가를 통해 웨더뉴스를 최종업체로 선정했다.
울산항 해양기상 국지정보는 일주일의 정보가 하루 4번(04시, 10시, 16시, 20시) 갱신되며, 기상악화가 예상될 시에는 갱신주기를 단축시키고 전담예보관과의 연락망을 구축해 기상악화에 대비한다. 제공되는 해양기상 정보는 풍향, 풍속, 최대풍속, 유의파고, 파향, 날씨 경향, 강수량, 시정 등이며, 울산항의 위험 풍속 및 파고의 값을 설정해 이를 넘을시 경계표시가 되도록 운영된다.
이 정보는 정박지와 항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동방파제 바깥쪽 지역(E1정박지)과 동방파제 안쪽 지역(제1항로 끝지점) 두 곳을 포인트 방식으로 지정해 정보를 수신한다.
실제 울산해양항만청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는 지난 13일 시범운영기간중 사전 기상악화가 예보되자 약 15척의 선박을 사전 피항시켰다. 당일 초속 약 24m/s의 돌풍이 한시간반정도 불었으나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한바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