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여성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IPA는 내달 중순부터 인천항 물류업계를 대상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IPA는 항만 물류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인천항의 경우 업무 특성상 여성 종사자를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항만 하역 분야는 사실상 여성 불모지역으로 사무직 일부에 여성 인력이 배치돼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IPA는 여성 인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물류업계로 눈을 돌려 취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일부 물류업체들이 포장과 가공, 라벨링 등의 작업에 여성 인력 고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IPA는 경력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사업을 우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면담을 갖고 4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보유한 여성 인력 정보와 역량 등을 물류업계와 연결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IPA는 인천항에서 여성 일자리 창출 대상지역으로 13개 대형 물류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아암물류1단지를 대상으로 설정했다. 다음달 20일 열리는 아암물류1단지 입주자협의회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함께 참여해 여성 인력 창출 사업에 대해 홍보하기로 했다.
이후 업체들을 대상으로 신규 고용 인원 수와 고용 분야 등에 대한 수요조사도 진행해 내실 있는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이번 사업을 인천 북항배후부지 물류업체들로 사업을 확대해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여성인력 채용 시 다양한 정부 지원이 있지만 이를 제대로 모르는 업체들이 상당수"라며 "물류업계와 인천지역 여성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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