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봄철 선박, 해양시설 및 항만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3월부터 5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봄철은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선박 통항량이 증가하고 수상레저 등 해양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이며, 안개 발생이 잦아 시계가 제한돼 선박 안전운항에 지장을 초래한다.
실제로 해양사고는 기온이 상승하는 3월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봄철(3~5월)은 사고가 가장 많은 여름철(6~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최근 3년 간 봄철 해양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충돌(8건, 32%), 기관손상(4건, 16%)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침몰, 좌초, 접촉, 화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목포항만청은 이러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만국통제, 내항선 점검, 해상교통관제 등 상시적 안전관리 외에 해양사고 취약분야를 발굴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먼저 관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공되고 있는 연도·연륙교 공사현장의 해상교통안전 관리에 나서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 및 시공사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시운전선박의 항해안전 제고를 위해 시운전 금지구역을 설정·운영하며, 조선사로 하여금 시운전 종료 후 결과 보고를 의무화한다. 이를 통해 시운전 금지구역과 당직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시운전선박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농무기 여객선 안전관리를 위해 해경서 등 유관기관과 여객선 합동점검에 나서는 등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한 항만 및 해상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부두 및 항로표지, 등대 등 해양교통시설물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해빙기 지반약화 등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