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항만청(청장 공평식)이 지난 18일 도선사, 선사, 화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대책회의를 열었다.
최근 폭설과 풍랑경보 등 기상악화로 인해 70여척의 선박이 포항항 정박지의 수용범위를 초과해 대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는 항만안전과 효율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대형선박의 경우 접안스케쥴을 감안해 경유항 인근에 대기 한 후 포항항에 입항하는 것을 결정했다. 정박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작업완료 후 출항선박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박지 부족이 해소될 때까지 대기가 제한된다. 부득이한 경우 에는 사유서를 사전 제출해 승인 후 정박하게 된다.
포항항 정박지는 북-북동방향 개방되어 있어 강풍으로 인한 기상특보 시 닻끌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5일 <CHENG LU 15>호가 닻끌림으로 방파제와 충돌하여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아직 인양하지 못하고 있다. < 포항=박정팔 통신원 jppark@pohangagen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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