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 12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인천항 유관기관·업체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2014년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항만청장은 “지역사회와 기업에 2014년도 업무방향을 설명 드리고 적극 소통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인천항을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정책설명회의 취지를 밝혔다.
인천항만청은 2014년도 2259억원을 투입해 ▲거점항만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항만 ▲해양 안전·환경관리 선진화라는 업무 추진방향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부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거점항만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항에 8000TEU급 대형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증심준설 사업을 연내 착수하고, 2015년 6개 선석 개장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진입도로(신항-송도해안 4∼6차선 8.9km)도 개설키로 했다.
북항 준설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영종도 2단계 투기장, 국제여객부두 및 남·북항 연계수송망 확충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고부가가치 물류거점 기반 조성을 위해 연내에 아암2단지 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신항의 배후단지 조기공급 방안 등 배후단지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항 개발과 내항의 물동량 변화 등에 따른 부두기능 조정 및 TOC 재배치 방안을 연내에 마련하고, TOC 통합 및 항만근로자 고용대책 등도 관계자간 협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항만을 만들기 위해 내항 1·8부두와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을 재개발하고 북성·화수·만석부두 주변 둘레길조성과 함께 방파제·등대 주변을 친수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최대한 제공하기로 했다.
수도권 주민들의 해양·섬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도록 ‘팔미도 등대역사관’을 신축하는 등 9개 등대를 인천 관광의 랜드마크로 활용하고, 여객선과 연계한 계절별 섬관광 상품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 이용 증가 추세에 대응해 고객만족의 여객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성수기 이전(4∼6월)에 미리 선박·터미널 시설, 안전 및 서비스 실태를 종합점검하고, 용기포항 여객터미널 개선, 연평도 부잔교 설치 및 굴업도의 노후 접안시설을 보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형사고 제로를 달성한 지난해에 이어서 해양 안전·환경관리 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전담검사관을 외국적선에도 확대하고, 고위험선박(국제여객선, 위험물 운반선 등)을 구분하는 등 안전점검 대상 및 시기별로 집중 관리하는 입체적인 해양사고 감축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관제레이더·등대·부표 등을 추가 확보, 지속 개선하고 관제사들이 인천항내 건설·준설 현장을 세밀히 파악하도록 승선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양환경 정화활동 종합관리계획을 마련해 민·관 협력을 통해 환경감시 및 정화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공공의 자산인 공유수면과 해역 이용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와 내실 있는 무인도서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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