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2-29 13:33

대한해운 승선교육제도 부활

대한해운(대표 장학세)이 직원들의 업무의욕 고취 및 업무자질 향상을 위해
육상직원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승선 실습 및 해외 견학 교육제도를 실시하
고 있다. 동제도는 지난 97년까지 실시한 후 폐지되었다가 2000년 근로자위
원회의 제안으로 부활하게 됐다.
1차 교육생은 안전품질관리팀의 남승록과장과 전용선팀의 김기완 사원. 지
난 2월 13일 태안에서 자사선인 13만5천DWT급 광탄선, ‘군자란’호에 승선
해 2월 23일 호주 뉴캐슬항에 접안, 하선하기까지 13일간의 승선실습을 마
치고 이후 4박5일간 호주에 머무르며 뉴캐슬 항만견학 및 현지 대리점 방문
, 시드니 관광등의 일정을 마치고 2월 27일 저녁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이 제도는 육상직원들이 직접 선상생활을 경험함으로써 선박운항에 대한 지
식을 습득하게 하고 육해상 직원간에 대한 보다 유기적 이해를 도모하는 한
편 해외 지점 및 항만 견학을 함으로써 현장 감각을 익히게 하는데 주목적
을 둔 것으로, 매년 상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승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승선실습기간중 선상에선 선박의 구조 및 항해 전반, 본선의 조직체계, 파
트별 담당업무, 항만 입출항 절차에 관한 교육과 함께 직접 갑판청소, 녹제
거 작업, 선교당직 등 갑판, 기관실습을 겸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기완 사원은 “선박 운항관련 업무를 하면서도
선박에 대한 실질적 개념이 너무 부족했었는데, 이번 실습과정을 통해 선박
의 구조와 운항 시스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식견을 갖게 되었으며 선원들
과 직접 생활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승조원에 대한 이해의 폭
을 넓히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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