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6 11:02

세계 최대 ‘컨’선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 부산항 입항

머스크 1만8천TEU급 Triple-E의 첫 번째 선박
아시아-유럽 노선 투입… 2015년까지 20척 인도 예정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의 1만8천TEU급 컨테이너 선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가 15일 부산 신항 PNC터미널에 입항했다.
 
<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는 지난 5월 여러 차례의 시뮬레이션 과정을 마치고 6월 14일 옥포 대우해양조선에서 명명식을 마친 후 역사적인 첫 처녀 취항에 나서게 됐다. 오는 17일에는 광양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20피트 컨테이너(TEU)를 1만8270개나 실을 수 있는 < 머스크 맥키니 몰러(Maersk MC-Kinney Moller) > 호는 대우조선해양에서 만들었으며 총톤수 16만5천t, 길이 399m, 폭 59m, 높이 73m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1996년 7100TEU급 레지나 머스크급 (Regina Maersk class)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며 지속적으로 세계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리드해 온 머스크는 1만8천TEU컨테이너선인 Triple-E를 이번에 발주함으로써 새로운 기록을 또다시 해운 역사에 남기게 됐다.

일명 ‘트리플-E’(Economy of scale 규모의 경제, Energy efficiency 에너지 효율, Environmentally improved 친환경)로 불리는 이 선박은 연료 소모 최소화를 위해 건조된 친환경 컨테이너선으로, CO2 배출량이 다른 컨테이너선보다 25% 적다.

<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는 부산항에 정기 기항,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되며, 부산항에서 연간 약 9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부산항에선 컨테이너 1만 여개를 실었다.

PNC터미널에 정박중인 <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에 수출화물이 실리고 있는 모습

머스크와 부산항만공사는 역사적인 첫 입항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윤진숙 장관을 비롯해 각 기관에서 참석해 축하했다.

윤진숙 장관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머스크 맥키니-몰러호가 세계 최초 기항지로 부산항을 선택한 것은 부산항의 우수한 항만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동북아 허브항만으로서 부산항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윤장관은 세계 해운시장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선사와 항만업계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건실한 성장을 견인할 것을 약속했다.
 
임기택 BPA 사장은 “세계 최대 선박이 부산항에 정기 입항하면서 부산항은 세계 여느 항만보다 우수한 여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글로벌 거대선사의 출현을 앞두고 부산항이 거점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윤진숙 장관, 부산항만공사 임기택 사장, 박종수 부산항만위원장

한편, 머스크의 이번 초대형 컨테이너선 취항은 비단 선박의 크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선박을 선보였다는데에 의미가 크다. 연료 소모 최소화를 위해 건조된 친환경 컨테이선인 Triple-E는, CO2 배출량이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되고 있는 타 컨테이너선들보다 50% 적지만, 적재능력은 현존하는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인 에마머스크 급보다 16%가량 늘려 약 4700개 정도의 컨테이너를 더 적재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의 전통적인 V 자형 선체폼이 아닌 U자형의 전혀 새로운 선체폼으로 설계해 적재능력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주기관 2개의 프로펠러 2기가 장착된 새로운 엔진시스템을 도입시켜 주기관의 출력을 평균 19노트로 감소시키고 감속운항 (Slow steaming) 통한 최대 35% 연료절감효과도 함께 구현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용하고 난 제품 및 원료를 산업 자원으로 환원하는 Cradle to Cradle 패러다임을 도입해 Triple-E 선체에 사용되는 부품의 95% 재사용을 목표로 노후 선박 폐기시 생성되는 유해물질을 줄이는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도 ‘선박평형수’를 정화하는 자외선 살균처리기와 필터를 탑재해, 장거리를 운항하는 선박의 다른 지역 바다의 생태계 교란 우려를 없애는 등 친환경성을 크게 고려해 설계 된 점 등은 종전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머스크라인은 2013년 7월을 시작으로 2015년 까지 총 20척의 Triple-E를 모두 인도받을 예정이며 두번째 Triple-E는 오는 9월에 명명식을 하게 된다.

머스크라인의 아시아-북유럽 노선 AE10

머스크측은 1만8천TEU 급의 Triple-E의 아시아-유럽 노선의 점진적인 투입으로 인해 2014년 10월까지 총 8800TEU의 선복능력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riple-E는 머스크라인의 아시아~북유럽 노선인 AE10에 정기적으로 투입되며 전체 운항일정은 부산-광양-닝보-상하이-탄중펠레파스-로테르담-브레머하펜-그단스크-예테보리–그단스크-예테보리-브레머하펜-싱가포르-옌티엔-홍콩-부산-광양순이다. 총 운항 기간은 83일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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