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AP묄러-머스크그룹의 유조선 자회사인 머스크탱커는 초대형가스선(VLGC) 부문을 BW그룹에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BW그룹은 머스크탱커가 보유하고 있던 5척의 VLGC를 인수하고 5척의 용선선박을 넘겨받는다.
한네 쇠렌센 머스크탱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회사 부문 경량화에 초점을 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BW가 우리가 확보하고 있던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소멘파오 BW그룹 CEO는 "우수한 품질의 선박으로 구성된 머스크 탱커 선단 인수를 계기로 세계 전 지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 선사는 선박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선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유럽 반독점당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BW그룹은 버뮤다에 본사를 둔 탱크선사로 가스선 47척 473만t(이하 재화중량톤)을 비롯해 VLCC 12척 363만t, 정유운반선 17척 129만t, 화학제품탱커 2척 4만t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3년 홍콩 탱크 및 벌크선사인 월드와이드쉬핑이 노르웨이 대형 탱크선사 베르게센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월드와이드쉬핑은 합병 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2005년 회사명을 BW그룹으로 바꿨으며 2007년 본사를 버뮤다로 이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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