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기선사들은 1분기에 비수기의 영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비용 절감과 경영 합리화로 수지 개선은 되고 있으나, 어려운 시황 환경의 영향으로 적자탈출이 힘든 상황이다. 다만 덴마크 AP묄러-머스크의 정기선 부문(머스크라인)은 EBITDA(이자 지불 전, 세금 공제 전, 감가상각 전 이익), 순이익 모두 흑자를 거두었다.
매출액에서 중국 차이나쉬핑(CSCL)과 독일 하파그로이드는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머스크라인과 싱가포르 NOL(APL) 등은 하락곡선을 그렸다.
머스크는 유럽항로에서 경기 침체로 인해 물동량이 감소해 취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평균운임이 5% 상승했고 연료비도 26% 감소해 EBITDA는 흑자를 기록했다. 순이익 1년 전의 5억9900만달러 적자로에서 2억4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은 물동량이 16% 증가하며 큰 상승폭을 보였으나, 운임인상 폭이 크지 않아 정기선 부문에서 적자탈출에 실패했다. APL은 물동량과 평균운임이 각각 2% 감소한 결과 매출액도 2% 뒷걸음질쳤다. 비용절감 등의 합리화·효율화를 추진해서 적자액은 크게 줄일 수 있었으나, 흑자에 이르지는 못했다.
중국 코스코의 정기선 부문(COSCON)은 물동량이 11% 증가했다. 내항 성장률이 25%나 증가한 데 힘입은 실적이다. 외항 물동량은 6% 증가에 그쳤다.
연료유의 가격하락 및 합리화의 추진으로 선사들 모두 작년에 비해 수지는 크게 개선되고 있으나, 유럽항로의 물동량은 계속해서 전년실적을 밑도는 등 시황 환경은 어려운 상태이다. NOL의 싱가포르 본사 빌딩 매각 등 선사들 모두 지난해부터 정리해고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이익을 달성하고 있는 터라 영업적인 성과를 통한 본격적인 흑자 전환은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5.24자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