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세계 최대 규모인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광양항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 16일 발주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에선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부두 진입항로 통항안전성과 3단계 컨테이너 부두의 접안안전성 검토를 위해 항만구역과 대상 선박의 컴퓨터 모델링을 통한 통항안전성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덴마크 AP묄러-머스크가 발주하고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인 1만8000TEU급 컨테이너 선박(트리플E 클래스)은 오는 6월 말 인도돼 7월 중으로 상업운항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벙커유 가격상승과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량 과잉에 따른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YGPA는 초대형 선박의 광양항 유치를 위해선 행정․법률적 지원 및 하역장비의 대형화, 항만시설 보강외 기술적 검토(통항 및 접안안정성 검토)가 반드시 필요다고 판단하고, 6월 말 이전까지 도선사가 참가하는 시뮬레이션 등의 주요 과업이 완료돼야 한다고 보고 연구용역을 긴급입찰에 붙였다.
이번 용역은 약 9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착수일로부터 2개월의 기간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과업 내용엔 여수광양항 항로 자연환경조사 및 분석, 1만8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및 여수광양항 컨테이너선박 항로의 컴퓨터 모델링,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에 의한 해당 선박의 통항안전성 평가 등이 포함돼야 한다.
YGPA 관계자는 제안서는 오는 27일 오후 2시까지 경영본부 재무회계팀에서 접수하며, 6월 말 주요과업이 완료되면 용역결과를 머스크라인에 통보하고 광양항 기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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