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내항로에 대한 기대 고조
동서 컨테이너항로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역내항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본발 수출의 경우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직항 서비스가 견조세를 보이고 일본 이외의 아시아항로에서도 올들어 각 선사가 새 서비스 시작이나 기존 항로 강화를 진행시키고 있어 성장의 여지가 있는 아시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발 태국행이 올들어 물동량 회복기조를 보이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태국행은 자동차 관련품 수요가 많고, 전년 동기에 비해 물동량이 늘어나 관계자로부터도 보람을 느낀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있다.
일본 - 태국항로에 관해서는 각 선사가 직항 서비스 강화와 루프수 확대, 기항지 변경 등으로 집화를 진행하고 있다. 운임 하락 움직임도 있었지만 영향은 한정적이고, 지금은 엔저로 인해 자동차 관련품 뿐만 아니라 폐지, 재활용품의 적재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일본 관련에서는 인도네시아행과 필리핀발착 화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동차 관련품 수요가 안정되고, 필리핀은 일본계 기업에 의한 재평가 경향이 있어 복항 수요에도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이외의 아시아 역내 항로에서도 3월 들어선 후 복수의 선사가 새 서비스 진출이나 기존 항로 확충 등을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발전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에 대응하고 전배로 인한 중소형 선박의 재활용으로서 아시아항로 서비스 강화가 지속되고 있다.
에버그린은 4월 중순부터 남중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연결하는 새 서비스를 시작하고, AP몰러 머스크그룹 산하 MCC 트랜스포트도 3월말부터 OOCL과의 공동운항으로 일본과 중국 화남, 태국 등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개편했다. 한진해운, 고려해운과 TS라인은 3사 협조로 중국, 한국과 싱가포르, 자카르타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고 있다.
아세안국가의 경우 2014년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화물 수송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동아시아에서의 자유무역교섭 진전도 플러스 요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 출처 : 4월24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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