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크루즈기업, 미국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리미티드(RCL, 본사 마이애미)는 작년 12월 28일 22만총톤급 크루즈선 1척의 발주를 내정했다. 건조지는 STX 프랑스이고, 인도시기는 2016년 중반, 자매선 1척의 옵션(2018년 중반 인도 예정)이 붙는다. 건조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3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RCL이 발주를 내정한 신조선은 2009년 12월에 취항한 세계 최대급 크루즈선“오아시스 오브더 시스”(22만5000총톤, 정원 5400명)의 자매선으로 2010년 12월 첫선을 보인 “얼루어 어브더 시즈”에 이어지는 시리즈 3척째. 기존 2척은 핀란드 아카야즈(현 STX 핀란드)에서 건조됐다. 당시 건조 단가는 14억달러다.
이번 신조선 건조를 둘러싸고 작년 여름부터 RCL과 조선소 간 물밑 교섭이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는 기존선을 건조한 STX 핀란드가 그 교섭상대였으나 핀란드 정부가 진행하는 재정지원체제가 일관성이 없고, 11월 하순에는 핀란드 정부가 고려하고 있던 STX에 대한 신조선 지원이 보류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소문이 퍼진 적도 있었다.
또 작년 12월 RCL에서는 시리즈 3척째의 건조에 있어서 비용면에서는 기존 2척의 단가를 하회할 것, 또 준공시기는 2016년말까지를 희망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재정면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STX 핀란드는 현시점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지적하는 관계자도 있었다.
이번 RCL이 같은 STX 그룹이지만 핀란드가 아닌 프랑스에서의 건조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RCL로부터의 코멘트는 없다. 다만 어떤 재정지원을 받게 된 것이 STX 프랑스에 발주를 내정한 이유로 봐도 좋다는 견해가 대세인 것 같다.
* 출처 : 1월8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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