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31 08:54

송년특집/ 항로결산 - 아프리카항로

전 항로 운임인상에 ‘나 홀로 인상 못해’
선사들 운임안정, 물량안정에 GRI 거의 못해

아프리카항로는 2012년 들어 정기선시장의 운임회복 러시에 동참하지 못했다. 2011년 12월 20피트컨테이너(TEU)당 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00달러의 운임인상을 계획했지만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비수기라도 수출물량이 안정적인 아프리카항로는 운임하락 폭이 크지 않아 기본운임인상(GRI)에 대한 화주들의 거부감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정정불안으로 항만이 폐쇄돼 북아프리카 수출항로에 타격을 줬던 리비아는 선사들이 기항을 시작하면서 재기능을 찾았다.

2012년 1~2월 아프리카항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 물동량과 운임 하락세를 보였다.

서아프리카 지역으로 중고자동차와 중고의류 물량은 꾸준히 수출됐지만 레진은 크게 감소했다. 아프리카항로의 특성상 운임이 등락이 크지 않아 운임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중고차물량은 차츰 감소했다.

2012년 2분기 들어서면서 아프리카항로의 물동량은 점차 늘었다. 중고차와 헌옷, 레진 등 수출화물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본격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는 4월에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았다. 전체물량은 늘었음에도 운임은 쉽사리 상승하지 못했다.

3월부터 전 항로에서 운임인상을 준비하면서, 아프리카항로에도 운임인상이 예상됐었다. AWATA (ASIA-WEST AFRICA TRADE AGREEMENT)는 서아프리카에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의 기본운임을 인상키로 했지만 화주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아프리카항로의 수출물동량은 점차 늘어날 기대와 달리 주춤했다. 아프리카 현지 소비가 줄면서 중고차 물량 등 국내 수출물량이 3월보다 오히려 줄었다.

꾸준한 수출을 보이던 중고차도 4월 이후 주춤했다. 한국산 중고차 수입이 가장 큰 서아프리카 가나에는 수입업체들이 수입을 줄이고 있다.

가나의 테마항은 한국산 중고차 수출물량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최근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물량이 감소하기도 했다.

물량증가는 없어도 운임인상은 성공했다. 서아프리카에서 TEU당 250달러, FEU당 500달러의 기본운임을 인상했다.

운임동맹이 없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선사별로 TEU당 150~250달러의 운임을 인상했다. 케냐 몸바사항과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항의 항만혼잡이 운임인상의 배경이 됐다.

5월에도 선사들은 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 각각 TEU당 250달러의 GRI를 계획했지만, 시장에 인상분의 반만 적용됐다.

6월에는 서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에 각각 TEU당 300달러, FEU당 600달러의 운임인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지만 몇몇 선사에서만 적용하는데 그쳤다.

동아프리카항로에선 몇몇 선사가 TEU당 250달러, FEU당 500달러의 운임인상을 시행했다.

7월과 8월에는 운임인상을 시행하지 못했다. 성수기 할증료(PSS) 징수도 없었다.

9월 적용키로 했던 서아프리카에 TEU당 300달러,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에 각각 TEU당 250달러의 GRI는 대부분의 선사가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용되지 못한 GRI는 10월로 연기됐지만 결국 시장에 적용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는 월초 명절기간으로 물량이 주춤했다.

통상적으로 아프리카항로는 12월 크리스마스시즌을 겨냥한 아이템들이 대거 수출되는 8, 9, 10월이 성수기에 속하지만 10월에 기대만큼의 수출물량이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수준 하락폭도 컸다. 업계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의 평균 운임 수준은 2천달러 초반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프리카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아프리카는 운임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현상을 빚었다.

11월에는 헌옷과 레진 등 주요 수출물동량은 감소했으며, 연식 제한으로 11월에 몰려 나가던 중고차 수출물량도 급감했다. 중고차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가나는 10년 이상 된 중고차의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선사들은 11월 15일부로터 서아프리카항로에 TEU당 250달러, FEU 500달러의 GRI를 시행키로 했지만 시장에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지만 이마저도 적용하지 못한 것.

한 선사 관계자는 “서아프리카는 비수기 들어 물량이 줄어든 데다, 공격적으로 운임을 내린 선사로 인해 전체 시장운임이 따라 내려갔다”며 “이 운임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상운임이 급격히 하락했던 2009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귀띔했다.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다른 항로에서는 항로조정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아프리카항로는 비수기라해도 선복을 줄이는 경우는 많지 않아 12월에도 물량 감소가 이어졌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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