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3.5% 성장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항만의 11월 컨테이너 물동량 확정치는 지난해 같은달(182만4천TEU)에 비해 3.5% 증가한 188만8천TEU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세계경기 위축, 내수부진 등의 국내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둔화됐다고 말했다.
수출입화물은 115만2천TEU로 전년 동월(110만8천TEU) 대비 4% 증가했다. 환적화물은 70만9천TEU를 기록, 지난해 11월(67만1천TEU) 대비 5.7% 늘었으나 증가세는 둔화됐다.
부산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증가한 139만TEU를 기록했으며, 이 중 환적화물은 4.2% 증가한 67만3천TEU를 처리했다. 향후 부산항 환적화물 증가여부는 중국과 글로벌 경기 회복 등 복합적인 요인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항은 주요 선사의 공컨테이너 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7% 증가한 18만9천TEU를 처리했으며, 환적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9% 증가한 3만3천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중국 및 동남아 국가와의 교역량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7.5% 증가한 18만4천TEU를 했다.
11월까지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누계치는 2060만3천TEU로, 1년 전의 1972만9천TEU에서 4.4% 늘어났다.
부산항은 세계 경기 침체 기조 속에서도 5.5% 신장한 1560만TEU를 처리해 세계 5위 항만자리를 유지를 유지했다. 광양항은 2.9% 늘어난 196만7천TEU, 인천항은 1.2% 감소한 179만9천TEU를 각각 처리했다.
해외 항만의 누계 실적을 보면, 중국 상하이항은 2977만9천TEU를 처리, 2.8%의 성장률로 세계 1위, 싱가포르항은 6.3% 늘어난 2902만8천TEU로 2위를 각각 유지했다. 홍콩항은 유일하게 감소세(-4.7%)를 보이며 2126만4천TEU로 3위, 중국 선전항은 1.4% 늘어난 2092만2천TEU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닝보-저우산항은 9.6% 증가한 1482만TEU를 처리해 6위에 올랐다.
한편 전국 무역항에서 11월 처리한 전체 물동량은 총 1억977만t으로 전년 동월(1억922만t) 대비 0.5% 늘어났다.
11월까지 누적 항만물동량은 총 12억2134만t으로 전년동기(11억9301만t) 대비 2.4% 증가했다. 항만별로 광양항과 대산항은 유류와 섬유류 등 수출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5.7%, 25.0%, 증가했으나, 인천항과 포항항은 모래 및 철광석 등 수출입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 12.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류 및 기계류는 수출입 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0%, 17.6% 증가한 반면, 광석 및 유연탄은 수출입물량 감소로 각각 5.8%, 10.6% 감소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