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C 컨테이너라인이 향후 성장전략으로서 아시아항로를 더욱 확장, 강화시킬 것을 표명하고 있다. 아시아 시대의 도래는 이목이 일치하는 점이지만 지난 20년간 일중 컨테이너항로의 최대 공급자로 급성장한 SITC가 이번에는 아시아항로 톱 캐리어를 목표로 한다니 그 실현전략이 궁금하다.
SITC 컨테이너라인은 올해 5월 컨테이너선 사업 20주년을 맞이했다. 당초 고베 ~ 칭다오 간 230TEU급 1척에 의한 셔틀 서비스를 개시한지 불과 20년 사이에 아시아 9개국 40여개 주요항에 50개 이상의 루프를 운영하기까지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지난 7월 하순, 동사가 도쿄소재 호텔에서 개최한 “20주년 사은 파티”에서 SITC 창업자이며 그룹 총수인 楊 紹鵬(Mr. Yang Shaopeng)씨는 “SITC는 20년간 중국의 경제개혁, 개방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일중 간 컨테이너 물류 확대라는 상황이 맞아떨어져 성장을 거뒀다. 그렇지만 현재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은 아시아이며, 당사도 아시아 신흥국의 발전을 받아들여 성장을 이뤄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는 SITC에 있어서 일중항로는 중요하나 아시아항로의 확충없이 선사로서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으며, 아시아항로에 대한 서비스 확장은 아시아로 비즈니스를 확대 전개하는 일본 화주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기도 하다고 총수가 친히 선언했다 할 수 있겠다.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SITC가 머지않아 신규 개설을 결정할 곳은 “중국 ~ 인도네시아 간”항로다. 동사로서는 첫 인도네시아 진출이 되는 획기적인 새 항로다.
현재 동사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동남아시아항로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4개국으로 인도네시아는 5개국째가 된다. 새 항로는 상하이를 기점으로 태국의 람차반과 베트남 남부 호치민을 경유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기항하는 루프라 전해지고 있다.
일본발착에 대해서는 자사 운항 일중항로와 상하이에서 접속하게 될 것이다. 중국 ~ 태국/베트남 간 기존 서비스지역 강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새로이 인도네시아라는 동사가 미개척한 성장시장의 컨테이너 물류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SITC의 일본 총대리점 SITC 저팬의 呂開献 사장은 이번 인도네시아항로 개설도 1년 이상 주도면밀한 조사와 준비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한 것으로 자신도 몇 번이나 현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참여라는 것이다.
SITC의 지난 20년의 급성장이 일중항로 확대와 함께 있었던 것은 확실하나 그 사이 동사가 아시아항로에도 서서히 진출했던 것은 물론이다.
현재는 일본에 기항하고 있는 것만도 베트남행이 동일본 4편, 서일본 4편, 태국이 동일본 3편, 서일본 2편, 필리핀이 동일본 2편, 서일본 1편, 캄보디아가 서일본 1편 등이다. 물론 직항뿐만 아니라 일본 각 항으로부터 상하이 접속으로도 이들 4개국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SITC는 항상 고객요구에 따라 항로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서비스에 SITC의 독자전략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면 베트남항로에서는 먼저 북부 하이퐁 서비스를 충실하게 해 처리량을 확실하게 늘려갔다. 그후 물량이 많아 타사가 서로 경쟁하는 남부 호치민 서비스도 확대해 어느새 베트남 전체에서의 존재감을 높였다.
태국항로에 대해서도 최근 2년간 배선 빈도를 2배로 늘려 주 6편의 서비스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작년에 일본 ~ 베트남/태국항로에서 시아누크빌에 도중 기항에 의한 캄보디아 직항서비스를 개시한 것도 타사에 없는 서비스 전개다.
그리고 현재 SITC의 아시아항로 증강전략이 급거 현실감을 띠기 시작한 것은 1100TEU 시리즈 신조 선대가 2012년 ~ 2013년 초에 걸쳐 13척이나 인도되는 것에 있다. 건조는 중국에서 8척, 한국 3척, 일본 2척 등으로 중국의 조선 능력 확대가 이같은 단기간으로의 시리즈 신조를 가능케 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사는 선령이 높은 선박과의 대체를 진행함으로써 서비스 향상을 도모할 방침으로 13척이 그대로 순증(純增)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나 선대가 늘어나는 것은 틀림없다. 또한 현재 55척의 운항 선대를 2015년에는 80척으로 확대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13척 중, 아직 인도받지 않은 8척분을 제외하고도 2013년 ~ 2015년에 걸쳐 17척이나 더 운항선을 늘릴 계획이다. 다시 말해 3년 후에는 현재의 1.5배 규모의 선대 운항을 목표로 함을 공언하는 것이다.
그 투입 목적지는 동남아시아항로 밖에 없다. 동사가 참여하고 있지 않은 항로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SITC 저팬의 呂開献 사장은 SITC 컨테이너라인은 중국 회사지만 SITC 저팬은 일본 회사라고 종종 얘기한다.
呂開献 사장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라는 3극 상호관계를 볼 때 일본을 관할하는 SITC 저팬은 일중항로에서 일본측 영업, 업무를 담당할 뿐만 아니라 일본 ~ 동남아시아 간 무역과 일본기업의 아시아 역내 3국간 물류를 지원하기 때문에 일본 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을 제일로 생각하는 일본 기업이라는 의식이다.
중국 ~ 동남아시아 간은 확실히 무역이다. 한편, 일본 ~ 동남아시아 간은 일본 기업의 동남아시아로의 생산거점 이전에 따른 물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선사 비즈니스의 성격은 다르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SITC 저팬은 어디까지나 일본류로 일관함을 마음에 두고 있다. 예를 들면 SITC는 동남아시아에서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독립 영업체제 구축을 예사로 하고 있다.
2009년에는 SITC 타일랜드, SITC 베트남, SITC 필리핀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물론 중국인 스탭과 현지 스탭이 활동하고 있지만 올 2월에 SITC 타일랜드의 방콕 사무실에 SITC 저팬에서 일본인 주재원을 파견해 현지에서의 정보수집과 일본계 기업을 주체로 한 고객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계 고객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에서는 역시 일본인 스탭이 최적임을 실감했다. 呂開献 사장은 수년 내에 SITC의 모든 아시아 거점에 일본인 스탭을 주재시키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예를 들면 아시아 역내 3국간 서비스를 예로 말하면 태국 ~ 베트남 ~ 홍콩/화남항로 CTV를 개설해 방콕 → 하이퐁 간에 고속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일본계 자동차 제조회사의 부품수송 수주에 성공한 것이 자신감이 됐다.
SITC가 동남아시아항로를 강화함으로써 일본 고객에 대해 일본과의 사이의 물류 서비스뿐만 아니라 엔고로 생산거점을 아시아 각지로 이전하고 있는 일본계 기업의 3국간 물류 수요에도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일인 것이다.
呂開献 사장의 감각으로는 베트남 서비스조차 동사가 도달할 수 있을 실적에 비해 아직 30 ~ 40% 밖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엄했다. 말하자면 아직 아시아에서는 동사가 신장할 여지가 남아있는 것의 역설이다.
SITC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20년은 아시아의 20년이며, 포커스· 아시아의 슬로건 아래, 끝까지 아시아를 추구할 것이라고 呂開献 사장은 의욕을 보였다.
* 출처 : 8월27일자 일본 쉬핑가제트
< 코리아쉬핑가제트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