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무려 60여 척의 LNG선이 중국 조선소를 통해 발주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로이즈리스트는 이 상황을 두고 중국이 LNG 수입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LNG를 중국 국적선을 통해 수입하려는 정책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만일 중국이 중국 국적선을 이용해 자국의 LNG수입을 진행한다면 타 국가의 선주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신흥 LNG수입국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수입국들을 발주 개척이 시급하다. 중국은 2015년까지 60여척의 선박을 인도 받기 위해 수입터미널 확충 및 중국 국적선을 이용한 LPG 수입률을 높이는 것을 기초로 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수입용량은 6개 터미널에서 연간 3천만t을 기록하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연간 2400~3천만t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국의 LNG수입 증가와 중국 국적선을 이용한 수송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추가적인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하다.
로이즈리스트는 현재 중국의 LNG 수입 45%를 5척의 중국 선박이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업계에 떠도는 말에 따르면 중국 남통명덕중공업은 미국 케임브리지에너지와 향후 5년 간 5척의 선박발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조선소들은 특수선 분야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높이기 위해 LNG선 건조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중국은 12차 5개년(12.5) 계획을 통해 천연가스의 에너지 사용률을 2015년까지 기존 5%에서 8%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중국의 자국 조선 산업 신장을 위한 LNG수송선의 대량 건조는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동남아시아의 LNG수입 증가는 LNG 수송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은 2012년 LNG수입을 2배로 늘렸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또한 수입량을 늘려가며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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