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내 저조한 운임을 띠던 유럽에서 올 상반기에 반짝 운임이 올랐다. 하지만 눈앞으로 다가온 성수기에 선사들은 웃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그렇지 않다’다. 영국의 유력 해운 전문지 컨테이너라이제이션인터내셔널(CI)에 따르면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남미, 중동지역의 운임은 성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에도 지지부진한 수준을 머물다가 내년 1분기까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는 달리고 선복은 많은 데다 물동량 성장세는 점점 둔화돼 선사들은 바짝 긴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건조되는 선박들의 몸집은 기존 선박보다 훨씬 크고, 전환 배치되는 선박들 역시 기존에 투입됐던 선박보다는 조금씩이라도 크기를 늘려 배치되기 때문에 선복과잉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에“선박 계선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내년 4월까지는 운임이 오를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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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예상되는 운임과 물동량은 CI와 로이즈리스트인텔리전스의 통계에 따른 것으로 선사들의 향후 의지는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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