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동안과 남미서안이 운임과 물동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사들은 남미서안에는 운임인상분을 모두 적용해 나가는데다 수출물량도 늘어 소석률(선복대비화물적재율)이 100%에 이를만큼 선복을 채우고 있지만 남미동안은 물량이 주춤해 소석률이 50~70%밖에 차지 않아 운임인상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5월 중남미 취항선사들은 남미서안과 남미동안, 멕시코에 각각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00달러, 40피트컨테이너(FEU)당 1천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을 시행했다. 대부분의 선사들이 남미서안 운임인상에 성공했지만 남미동안은 인상분의 반만 시장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동안은 선사들이 4월 운임인상을 월말로 미뤄 인상하려고 했지만 5월에야 인상할 수 있었다. 브라질향 자동차 반제품(CKD) 수출물량이 늘지 않고 있는데다 남미동안지역 국가들의 수입 허가제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 선사 관계자는 “남미동안 5월 운임인상분을 모두 적용했다”며 “운임을 인상해도 월말 쯤 되면 운임이 내려가기 때문에 운임인상 적용은 초기에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에도 GRI를 시행한다. 남미서안과 동안에 각각 TEU당 500달러, FEU당 1천달러이다. 남미동안에는 7월에도 TEU당 500달러, FEU당 1천달러가 예정돼있어 두 달 사이 TEU당 1천달러의 운임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남미동안 운임 수준이 남미서안보다 1천 달러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니 선사들은 운임을 끌어올리기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미서안은 6월 운임인상이 성공하면 평균 운임은 3천달러를 넘게 된다. 운임인상에 탄력을 받다보니 성수기 할증료(PSS)도 7월부터 모두 적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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