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항로의 1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였지만 설 연휴 이전까지 물량 밀어내기로 시황은 괜찮았다. 물동량이 견조세를 보이던 지난해 4분기 이후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1월 물량 바닥을 찍은 예년의 모습은 올해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동남아항로를 서비스하는 선사들은 “구주항로에 투입되던 선박들이 동남아항로로 캐스캐이딩(전환배치)됨에 따라 선복과잉이 발생돼 선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운임 경쟁이 치열해졌다”면서 “이에따라 물동량이 예전보다 늘어나도 운임이 많이 떨어져 채산성은 악화돼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역내항로 취항선사 단체인 아시아역내협의협정(IADA)이 발표한 1월, 3월, 6월, 9월, 11월 5번의 운임회복(GRR) 계획안에서 1월은 부과하지 못했고 오는 3월부터 운임회복에 주력을 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란 제재가 심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동남아항로는 통상적으로 물동량이 늘어나는 3월 이후 실질적으로 운임회복(GRR)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남성해운이 어려운 해운시황에서도 동남아항로 강화를 위해 185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신조 발주해 2013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남성해운은 2개 노선에 960TEU급 컨테이너선 총 5척을 배선하고 있다.
홍콩의 HIT터미널과 베트남의 호치민항과 하이펑항은 적체 현상이 없고, 태국 방콕의 PAT터미널은 공사중이지만 정시 서비스에는 큰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경제 전망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6.3%를 기록해 민간소비 지출 확대와 건설 인프라 공사 발주가 활발할 것으로 보여 자동차, TV, 휴대폰 등 소비재 및 프로젝트 관련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보세구역에 종전 외국인 투자기업을 고려해 느슨하게 운영하던 것을 하청제한, 위치제한, 내수판매 제한이 시행되면서 원래 기능으로 환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얀마정부는 드에이(Dawei) 지역에 4만~5만톤 규모의 배가 정박할 수 있는 심해항구 건설을 추진중이어서 향후 미얀마향 서비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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