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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지난달 25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출범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해, 강길부 국회 국토해양위원, 물
류기업 대표이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김진일 해우지엘에
스 대표이사가 초대회장으로, 법무법인 세창 김현 대표변호사와 아주대학교 산업정보
시스템공학부 임석철 교수가 감사로 각각 추대됐다.
통합물류협회는 한국물류협
회, 한국물류창고업협회를 비롯해 인증종합물류기업협의회, 컨테이너운송CY사업자협
의회, 택배사업자협의회 등 총 5개 협회 및 협의회를 하나로 묶는 범물류단체로 출범
하게 됐다. 통합되는 물류단체 회원사 1천여 곳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추
대된 김진일 회장은 “초대회장이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 평범한
물류인으로서 그동안 갈고 닦은 경험을 협회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이번 통합
물류협회 출범으로 그동안 수출입 산업의 대동맥 열할을 한 물류산업이 국가 주요 산
업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책상설기구 설치,
대정부 소통의 장 마련
그는 향후 사업방향으로 “정책제안상설기구 설치로 정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
고, 물류기업과 화주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며, 한국물류협회 내 설치된
물류아카데미와 한국물류연구원을 혁신해 연구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선 정부의 확실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합물류
협회 설립에 대한 필요성은 지난해 12월3일 국토해양부 인가 6개 물류단체를 대상으
로 한 ‘물류산업 진흥을 위한 업계간담회’에서 처음 제기됐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물류업계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창구를 단일화하고 물류단체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단체를 통합할 것을 업계에 주문했다. 이날 참석 단체는 한국물류협회, 한
국3자물류협회,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 한국물류창고업협회, 전국화물터미널사업자
협회, 한국물류관리사협회 등이었다.
이어 같은 해 12월24일 물류관련협회 통합
기본계획안이 수립됐으며 올해 1월14일 열린 6개 물류단체 및 글로비스 등 16개 물류
기업 대표단 간담회에서 통합논의를 진전시켰다.
하지만 지난 3월16일 열린 제1
차 실무추진단회의에선 대상 단체 중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를 등 4곳이 통합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통합대상인 단체들의 성격이 서로 달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
는 판단이었다. 결국 한국물류협회와 한국물류창고업협회와 3개 물류관련 협의회만
이 통합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들 2개 협회 및 3개 협의회는 4월17일 이영해
한양대학교 교수를 추진위원장, 한명섭 글로비스 이사를 실무추진단장으로 하는 추진
위원회 및 실무추진단을 구성, 통합물류협회 설립 추진을 구체화했다. 같은 달 22일
엔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통합물류협회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후 정
관 및 협회 운영규정 등을 수립하고 협회 창립을 본격화했다.
물류산업 구심점 역할…
업·단체 확대해야
통합물류협회 출범으로 물류산업의 권익을 높이고 물류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
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마련됐다는 점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협회는 통합된 물류
사업을 위해 ▲종합물류위원회 ▲국제물류위원회 ▲기업물류(화주)위원회 ▲물류시설
위원회 ▲택배위원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 ▲물류기기위원회 ▲물류컨설팅위원회 ▲
물류정보기술위원회 ▲녹색물류위원회 ▲물류관리사위원회 등의 상설 집행기구를 둬
각 물류업종의 이익을 대변할 계획이다. 또 ▲녹색물류인증사업팀 ▲종합물류인증사
업팀 ▲물류창고등록사업팀을 꾸려 각종 물류관련 인증에 대한 국가업무를 대행한다
는 방침이다.
하지만 통합 과정에서 우리나라 물류산업을 이끄는 주요 물류단체
들이 빠졌다는 것은 협회 설립 취지에 미뤄 한계로 지적된다.
국토해양부 정종
환 장관도 통합물류협회가 이름에 걸맞는 물류단체의 폭넓은 참여를 주문했다. 그는
축사에서 “물류산업의 부가가치는 GDP(국내총생산)의 8%에 이를 만큼 외형 성장을
이룩했고 질적으로도 IT 도입 등 지식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물류업계의 목소리
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없어 의견이 분산돼 왔다”며 “통합물류협회의 설립을
계기로 물류업계가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의 리
더십 ▲정부와 건전한 파트너십 ▲자생적 발전 역량 강화 등 세 가지를 협회측에 주
문했다.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로 발전하기 위해 물류 업·단체들의 참여를 확대하
고, 정부의 물류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물류기업들을 회원사로 유치
해야한다는 얘기다.
협회 관계자도 이와 관련 “2020년을 목표로 1만여개의 회원
사를 유치하고 사업규모 1천억원를 달성하는 국내 대표 물류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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