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해군의 신형고속정 4척을 추가 수주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HJ중공업은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9~12번함 4척 건조 입찰 결과 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된 후 기술 협상 등 절차를 거쳐 방위사업청과 2663억원에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형 고속정은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해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으로 최신 전투체계와 대유도탄 기만체계, 원격사격통제 등을 탑재, 기존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방어력 및 생존성이 크게 향상된 최신예 함정이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앞서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16척 전 함정을 해군에 인도한 이후 후속사업인 검독수리-B Batch-II 사업에서도 지난해까지 8척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4척을 추가 수주했다.
이들 함정은 접경 지역의 북방한계선(NLL) 사수, 연안방어 등 현장 즉각 대응 전력으로 운용된다.
HJ중공업은 지난달 발주된 해경 3000t급 경비함과 해군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 이달 해군의 독도함과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 이번 고속정 4척 수주에 이르기까지 총 5504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면서 함정의 신조(新造)에서부터 MRO 사업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해양방위산업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힘입어 해군과 해경의 최신예 함정의 신조, 성능개량, 창정비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국가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맡은 임무를 완벽히 완수하여 해상 방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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