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중국의 3자물류 시장이 전체 중국내 물류시장의 7%까지 성장할 것으
로 전망됐다. 지난달 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0년 중국 3자 물류시장의 규모는
2400억위앤(약 29조8천억원)으로 전체 물류시장의 5%로 성장하고 2015년에는 3920억
위앤(약 47조4천억원)으로 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중국 3자 물류시장 규모는 약 1300억위앤(약 16조1천억원)으로 2005
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물류시장의 3.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
악됐다. 중국 3자 물류시장은 동부연해 지역에 집중된 특징을 보이고 있다. 2005년
동부지역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했으나 서부지역 12개 도시 시장점유율은 10%에 불과
했다. 또 무역, 제조업체 외에도 중국 유통 전문 업체 및 외자 기업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으나 3자 물류기업의 규모가 작고 시장 분산도가 높아 부가서비스 비중
이 낮다는 특징은 중국 3자물류시장의 한계로 지적된다.
중국의 물류시장은 3자물류시장의 성장과 함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지난해 사회물류총액은 59조7천억위앤으로 2001년의 19조5천억위앤보다 연평균
25% 성장세를 보였다. 사회물류총액은 일정기간 물류를 실현한 전체 제품의 총 가치
를 일컫는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물류비 비중은 여전히 높아 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GDP 대비 물류비 비중은 2001년 18.8%에서 지난해엔
18.3%로 완만하게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의 8~10%와 비교하면 월등
히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있다.
한편 외국 글로벌 업체들중 중국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놓은 곳은 독일의
DHL이다. DHL은 지난 1980년 시노트란스와 항공운송 대리업무협정을 체결하고 중국
에 진출한 이후 2004년 5월 택배합작사 DHL-시노트란스를 설립하고 소포 및 중량화
물 택배업무에 진출했다. DHL은 외국기업이 중국내 우편사업에 진출한 대표적 사례
로 꼽히고 있다.
미국의 페덱스는 1984년에 중국 에어차이나와 합작방식으로 항공택배시장
에 진출해 화남, 화동지역을 기반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2004년 8월엔 광저우 신
바이윈 공항에 항공물류센터를 설립했고 항저우,닝보, 중산, 산두 지역에 지사를 설
립하여 화동남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다른 미국 물류기업인 UPS는 지난 1988년 시노트란스와 대리업무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에서 국제특송업무를 시작했다. UPS는 2005년 12월 시노트란스와 합작
택배회사를 설립해 주요 23개 지역에 국제택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엔 상하
이에 항공수송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의 TNT는 다른 업체들보다 늦은 지난 1999년 중국우정국과 합작방
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 9월 중국지역본부를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옮겼
고 3년간 2억유로를 투입해 중국의 택배, 자동차 물류 및 퀵서비스를 전개하고 있
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는 외자기업과 중국 기업간의 인수·합병(M&A)이 가
속화되는 한편 이들 기업들이 국내 물류시장에 진입할 경우 국내 소규모 기업들은 경
쟁에서 밀려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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