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09 17:45
환율폭등… 영업외비용 급등으로 적자
대한해운(대표 張學世)이 전년대비 2배이상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고도 환율
의 폭등으로 인한 막대한 영업외비용의 발생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9일 대한재보험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 31기
를 결산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28%가 증가한 6천2백58억원으로 마감했
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220%가 늘어난 5백8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한해운측은 IMF 관리체제 이후 급격한 환율 폭등으로 1천5백억원
의 외화평가손실을 입어 4백억원의 손실로 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장학세 사장은 인삿말을 통해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하여
지난 회기초부터 임직원 감원과 팀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업무의 효율을 제고하고 원가절감운동을 전개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지만
환율폭등 등 영업회적 요인으로 또다시 적자로 마감하게 돼 경영자로서 주
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와관련 “당사의 결산기가 9월인 관계로 12월 결산 기업들 기
준으로 하는 정부의 시책에 항상 소외돼 불이익을 감수하는 경우가 빈번하
여 결산기를 12월로 변경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장 사장은 현재 환율도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유가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바닥권을 탈출한 해운 시황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한해운은 차기에도 안정적인 영업기반 확충에 전사적
인 노력을 결집한다는 방침하에 클레임 등 비생산적인 비용발생 억제와 경
영정보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또한 임직원들의
자율적 관리능력을 배가시킬 것 등의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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