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0 11:10
CMA CGM, 지난해 1조 적자서 올 1분기 흑자전환
1분기 순익 2억7천만달러 흑자
지난해 1조6천억원러의 적자를 낸 프랑스 선사 CMA CGM이 1분기에 흑자전환했다.
CMA CGM은 지난해 14억2500만달러(약 1조6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세금감가상각전이익(EBITDA)에선 6억6700만달러(약 7580억원) 손실을 입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엔 순익 1억2400만달러 EBITDA 12억6100만달러의 흑자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5억달러(약 11조9400억원)로, 1년 전의 151억달러에서 30.5% 뒷걸음질 쳤다.
CMA CGM측은 "수익 감소는 지난해 물동량 감소와 함께 운임하락이 주요 원인이었다"면서도 "지난해 강력한 비용 축소 정책으로 성장잠재력 희생 없이 8억달러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어 나른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788만2천개로 2008년의 866만2천개에 비해 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였으며, 세계 해상항로 점유율은 7.5%로, 1년 전에 견줘 1%포인트 하락했다.
운영선대는 척수로는 1년 전의 395척에서 352척으로 43척 줄었으나 수송능력에선 102만4천TEU에서 104만TEU로 1만6천TEU 늘어났다. 용선한 중소형 선박을 반환하는 대신 대형 신조선을 인도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선 보유량은 98척에서 85척으로 13척 감소했다. 취항 항로 수는 170개 노선으로, 1년 전에 비해 30개 노선이 퇴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CMA CGM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한해를 보냈음에도 올해 들어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순익과 EBITDA는 각각 2억7천만달러 3억8천만달러로 점정집계됐다. EBITDA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매출액은 30% 늘어난 32억달러를 거뒀다.
1분기 수송물동량은 210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2% 늘어났다. 2008년 1분기에 비해서도 4% 늘어난 실적이다.
CMA CGM은 "미주항로와 아시아-유럽항로, 아시아 역내항로 시장을 중심으로 1분기 첫 두 달 성장률이 견조한 수준을 나타냈다"며 "특히 아시아-유럽 항로물동량은 30%나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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