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4300TEU급 컨테이너선 <한진 모나코호>가 3일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던 중 갑문과 충돌사고를 냈다.
<한진 모나코호>는 이날 밤 페드로 미구엘 갑문을 통과하다 충돌했으며 이 사고로 배의 연료탱크가 파손돼 기름이 유출됐다고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을 인용 AFP등 외신은 4일 전했다.
ACP는 오염방제팀이 배에서 유출된 기름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5배럴(5561ℓ)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ACP는 이번 사고로 파나마운하 통항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 모나코호>는 긴급수리를 받은 뒤 4일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지난해 5월 삼성중공업에서 인도돼 아시아-미주항로인 올워터북대서양서비스(AWN)를 취항해왔다.
한편 파나마 당국은 5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파나마운하 82km 전 구간에 대한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될 경우 파나마운하의 통항능력은 1만2천TEU급 컨테이너선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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