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0 16:03
올 들어 삼호드림호 피랍 등 국제 해적 피해가 잇따르면서 해운업계가 ‘선박모니터링시스템(VMS)’ 확대 등 전방위 해적 방지책을 추진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선주협회와 선박관리업협회, 주요 선사 관계자들은 해적피해 방지 간담회를 열고 현재 국적선 및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국내 선사가 소유권을 넘겨받기로 하고 빌린 선박)에 국한된 VMS 대상을 한국인이 실소유하고 한국 선원이 승선한 외국적선박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VMS란 선박 위치신호를 위성 등을 통해 24시간 국토해양부에 통보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국적선 599척,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 283척 등 모두 882척에 대해 시행 중이다.
해운업계가 VMS 대상 확대에 나선 것은 국내 선사인 삼호해운 소속이지만 마셜아일랜드 국적인 삼호드림호 피랍 사건을 계기로 외국적이지만 한국인이 소유, 승선한 선박의 안전관리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VMS가 시행되면 사고발생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항로이탈시 경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운업계는 선주협회에서 해적피해방지 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해 각 선사에 배포하는 등 선상 해적피해방지 대응역량 강화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에 선사 칼럼을 신설해 선사간 사례 공유, 질의응답 등을 통해 해적피해방지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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