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사고는 글로벌하고 원대하게 갖되 실행은 현지의 실정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창립 34주년 기념식에서 "해운업을 글로벌 산업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 개발을 해야한다"면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글로컬(Glocalㆍglobal+local)기업으로 거듭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변화'와 '혁신'의 생활화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위기를 맞은 후지필름이 필름의 50%를 구성하는 '콜라겐'을 유지하는 핵심기술과 사진 색이 바래는 것을 막는 자외선 차단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해 노화방지 화장품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며 "도약하기 위해서는 후지필름처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매출 목표는 7조1373억원, 영업이익은 3358억원 흑자를 목표로 잡았다.
김 사장은 "올해 대규모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대내외에 발표했다"면서 "위기와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현정은 회장 등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250여 명)에 대한 포상 등이 이뤄졌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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