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해운경기침체로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케미컬탱커운송부문에선 높은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흥아해운은 19일 오전 송파구 소재 가든파이브웍스 1층 대회의실에서 제49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09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의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올해 3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태균 사장은 3년임기의 사내 이사로 재선임 됐으며 , 주주 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주당 7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날 승인된 2009년 영업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5,476억원, 영업손실 78억, 당기순손실 148억을 거뒀다. 매출액은 2008년과 비교해 8.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14억원, 25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주요사업 부문별 실적에선 컨테이너운송 매출액은 4,618억원으로 2008년 5,484억원과 비교해 15.8% 감소했다. 반면 케미컬탱커운송 매출액은 841억원으로 2008년 505억원에서 66.5% 성장했다.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0년도에는 최근의 선복량 공급과잉에 대처하기 위해 철저한 원가분석을 통한 원가절감을 단행함은 물론 대내외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내실경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적극적인 신사업 개척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며, 특히 2010년은 해운 외 계열사들과 적극 협력해 추진중인 사업에 결실을 맺는 원년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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