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5 10:40
세계 최대선사 머스크 그룹, 사상처음 적자기록
작년 10억2천만달러 순손실
세계 최대선사인 덴마크의 AS묄러 머스크가 지난 회계연도에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5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는 지난해 10억2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머스크 105년 역사에서 처음이다.
머스크는 "올해는 회사 손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흑자폭은 완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컨테이너선 업계의 고난의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손익에서 가장 큰 손실을 낸 사업부문은 역시 컨테이너선 부분. 컨테이너선 부문의 순손실만 20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경기후퇴로 물동량이 줄면서 영업이 크게 위축된 탓이다.
닐스 안데르센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컨테이너 운송 수요는 그럭저럭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 세계 컨테이너 해운업계의 공급이 7~10% 증가하는데 비해 수요는 3~5% 늘어나는데 그쳐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지역의 해운 수요가 살아나기까지는 해운업계의 고난의 시기가 끝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2008년 글로벌 경기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면서 물동량이 늘어나자, 해운업계의 메이저들은 앞다퉈 보유 선박을 늘려왔다. 업계에선 이같은 선박 공급과잉이 해운업계의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다며 단시간내 해소되긴 힘든 여건이라고 지적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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