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김영민 사장이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항로인 태평양 노선의 최고 협의 기구로서, 세계 해운 시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태평양 노선 안정화 협의체(TSA-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 의장으로 선출됐다.
14일 싱가포르 TSA사무국에서 개최된 차기 의장 선출 회의에서 각 선사 대표들은 만장일치로 김영민 사장을 2010년 신임의장으로 추대했다.
한진해운을 포함해 세계 1위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 중국 최대 선사 중 하나인 코스코 및 일본의 NYK 등 세계해운업계의 메이저급 15개 선사가 참여하고 있는 TSA (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는 태평양 지역의 노선 안정화, 각국 해운관련 주요정부기관 및 주요 화주 단체와의 상호 협력 관계 구축 등을 논의하는 영향력 있는 국제 해운 협의체다.
1월 15일부터 1년간의 공식 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김영민 사장은 임기 기간 중 TSA 회원사 대표 및 미주 / 아시아 지역의 주요 화주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태평양 노선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함께 상호 발전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Green Policy (Environmental & Slow steaming)를 독려해 선속 감소를 통한 비용절감 및 오염 물질 배출도 최소화 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은 이날 의장 수락 연설문에서 “TSA 의장으로서 무엇보다도 TSA 참여 선사 및 의장단간의 커뮤니케이션 수준을 한 층 더 높일 것”이라며, “TSA내 의장단 회의체 역할을 보다 확대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여 보다 의미 있는 회의체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은 95년부터 97년까지 TSA의장을 수행한 故 조수호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 유수의 해운 협회중의 하나인 TSA의장으로 선출되는 영광을 얻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의장 선출을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태평양 항로 안정화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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