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1 09:59
올해 해운선사, 조선사의 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70여척의 선박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1월 중 5척의 선박을 매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총 40여척의 선박을 사들일 계획이다. 산은은 이미 펀드를 조성해 구조조정이 추진 중인 대한해운 선박 등 4척을 매입한 바 있다.
캠코도 선박펀드를 통해 최근까지 신청 접수가 들어온 29척의 선박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비상경제대책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산은의 선박펀드 조성 분위기로 캠코 선박펀드 신청 건수가 예상보다 적었지만 올해에는 더 많은 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캠코는 지난해 18척의 선박을 매입해 유동성이 부족한 해운사를 돕고 있다.
한편 정부는 구조조정기금으로 올해 금융회사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기업들의 자산을 인수하는 데 10조원을 투입키로 했지만 실제 투입되는 예산은 10조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경기가 살아나면서 부실채권이 줄어들고 은행들이 배드뱅크를 통해 자체 처리함에 따라 투입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금융당국은 올해도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인 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그 미만은 1·4분기 중에 은행권 신용위험평가 모범규준 만들어 상시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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