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6 13:10

지난해 세계 '컨'선 해체량 사상 최대치 기록

지난해 전세계 컨테이너선 해체물량이 사상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프랑스의 해운컨설팅기관인 AXS-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총 200척, 37만TEU의 컨테이너선이 해체·매각됐다. 이는 2008년까지 과거 10년간 해체·매각된 컨테이너선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컨테이너선 해체 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해체된 선박들의 평균 선령도 27년으로 이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2000년대 초반 컨테이너선 호황기에는 선령 30년이 넘는 선박이 운항되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선령 17년짜리 컨테이너선도 해체됐다. 영국 선사인 조디악 마리타임사의 4천651TEU급 컨테이너선인 '현대 애드미럴호'는 지난해 해체 당시 선령이 17년이었다.

AXS-알파라이너 관계자는 "지난해 해체·매각된 선박들이 크게 늘어나고, 평균선령이 낮아진 것은 선주들이 컨테이너선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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