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한해는 입사 전 마음먹었던 다짐들이 무색해질 만큼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나 자책해 본다. 늘 지난날을 돌아보면, 후회하게 되는데 올해도 그런 어리석음을 반복한 것 같이 마음이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제목처럼 ‘수불석권’을 다짐해 본다. 해운업무와 언어공부에 올인한다는 마음가짐을 꼭 내년 말까지 이어 가려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마라톤 출발선상에 서서 달리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결승점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그리고, 우리 해운업계도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2009년 한해는 해운시황의 끝모를 하락으로 회사 분위기 역시 극도로 긴장된 나날의 연속이었다.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어느 회사가 문을 닫는지, 어느 회사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지 늘 초조한 마음으로 해운관련 뉴스를 검색하곤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하반기 이후 시황이 좋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
초호황기에 입사해 BDI지수가 1만1,793포인트에 도달했던 핑크빛 시황이 새해에도 다시 한 번 찾아와 주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 언제나 열심히 운동하시면서 건강 챙기시는 우리 아버지. 꾸준히 가족 건강만 챙기시면서 걱정하시는 우리 어머니. 남자친구도 없으면서 시집은 꼭 갈꺼라는 우리 언니.
다들 새해에도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서로 아끼면서 즐거운 한 해 보냈으면 좋겠다. 크고 작은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진다면, 2010년은 또 하나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최고의 한해가 되지 않을까?<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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